숨가쁜 테러위협 그녀를 지켜라

  • 문화
  • 영화/비디오

숨가쁜 테러위협 그녀를 지켜라

  • 승인 2005-04-16 00:00
  • 김형중 기자김형중 기자
인터프리
터 감 독 : 시드니 폴락 주 연 : 니콜 키드먼, 숀 팬



‘야망의 함정’ 시드니 폴락 야심작
국제적 테러 속 UN내 권력싸움 그려
UN 최초 내부 촬영 허용 ‘화제


시드니 폴락의 야심작 ‘인터프리터’가 개봉된다. 폴락은 ‘아웃오브 아프리카’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했고 지난 20년간 ‘코드네임콘돌’, ‘폴 뉴먼의 선택’, ‘야망의 함정’ 등 주목할 만한 스릴러물을 감독한 거장이다. 그가 이번에는 국제적인 테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최근 현재의 모습과 UN내의 은밀한 권력싸움을 보여주는 복잡하고 날카로운 서스펜스영화를 만들었다. 인터프리터는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니콜키드먼과 숀팬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불안이 가중되는 복잡한 사건들과 개인적인 비밀들, 일촉즉발의 세계적인 사건들 속에서 예기치 않게 충돌하는 두사람의 이야기로 펼쳐진다.

아프리카 태생인 UN 통역사 실비아 브룸 (니콜 키드먼 분)이 그녀 외 극소수만이 알고 있는 언어로 아프리카 정치 지도자의 목숨을 위협하는 것을 엿들었다고 강력히 주장하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눈 깜짝할 사이에 그녀는 살인자들의 대상이 되어 목숨이 위태로워진다. 그러자 연방요원 토빈 켈러 (숀 팬 분) 의 보호를 받게 되면서 그녀의 상황은 더욱 더 끔찍해진다. 그녀의 미심쩍은 과거와 그녀가 비밀스럽게 국제적으로 연결 되어 있다는 사실을 파헤치게 되면서 그녀가 음모 속으로 직접 뛰어들지 않았나 하고 더욱 의심하게 되고, 매 순간마다 그는 그녀를 더욱더 의심스럽게 만드는 증거들을 찾아내게 된다.

실비아는 희생자일까? 용의자일까? 아니면 전혀 다른 무언가가 있는 것일까? 그리고 개인적인 마음의 상처를 가진 토빈이 과연 그녀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 것인가? 실비아와 토빈은 서로 의지 하여야 하는 상황에서 너무 늦기 전에 엄청난 국제 위기를 막기 위해 끝까지 진실을 밝혀 내야 하는데….

맨해튼과 남아프리카에서 촬영된 이 영화가 더욱 유명해진 것은 공식적으로 국제영토인 뉴욕의 UN 본부에 내부출입이 허가된 역사상 유일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또한 정기적으로 전쟁과 재난, 세계적인 위기들을 검토하고 대처하는 UN에서 긴박하게 벌어지는 사건들이 수없이 많다. 때문에 UN에서는 단어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하다. 이 사실은 수백만명의 목숨이 달린 평화협정에서 세계 지도자들의 말이 오해를 불러일키지 않도록 신중하게 단어를 선택하는 고도로 훈련되고 고급언어에 능통한 UN의 통역사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 보통 통역사들은 단순히 듣고 통역할 뿐이지 그 내용에 관련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만약 통역사가 매우 선동적이고 세상에 위험이 되는 기밀을 들었고 그 기밀을 유지할 수 없다면 어떻게 될까? 또한 그 사실을 폭로해서 그녀의 생명이 위태로워진다면?

이 영화는 이같은 매력적이고 강도 높은 시나리오에서 시작된다. 이 영화는 국제적인 연결, 테러, 오역의 위험, 가려진 진실 등 시기적절한 주제를 배경으로 삼고 자신의 통제를 벗어난 음모 속으로 빠져드는 두사람의 이야기다. 두 사람의 국제적인 위험한 사건으로 빠져보자. 22일개봉.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5.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