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는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 PAVV 2005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3차전 경기에서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화는 이로써 3승 6패로 공동 4위에서 6위로 추락하며 이날 대전구장을 찾은 2000여명의 야구 팬들을 실망시켰다.
지난 2일 개막전에서 3실점하고 13점을 뽑아낸 송진우는 이날 2회 롯데 박기혁의 1타점 적시타와 3회 이대호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해 초반 2실점했다.
이날은 한화의 타선도 제때 터져주지 않았다. 2회에는 전날 홈런포를 쏘아올렸던 김태균과 스미스가 연속해서 내야땅볼로 물러났고, 이도형마저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아섰다. 한화는 3회 말 유격수 앞 땅볼로 출루한 신경현이 백승룡의 사구와 김수연의 내야안타, 상대 투수 염종석의 실책 등을 묶어 1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기대는 곧 무너졌다.
김수연은 염종석이 임수민에게 던진 5구째 볼을 틈타 2루까지 도루를 성공했지만 이어 나온 데이비스가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추가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한화는 6회 1점을 더 따라붙어 동점을 만들었지만 7회 어깨가 무거워진 송진우가 추가 1점했다.
이어 한화는 2번째 투수 지연규가 2.2이닝을 1안타 선방하고 있는 가운데 6회와 7회 2명의 주자를 내보내 역전을 노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결국 역전에 실패했다.한화는 15일 수원에서 현대와의 1차전에 양훈을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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