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은 주택담보대출금 한도를 정할 때 소액임차보증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외하지 않고 주택담보비율(LTV) 허용범위에서 최대로 해주는 상품을 다음주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금 한도 산정 때 감정가에 해당 지역 LTV(40~60%)를 곱한 뒤 다시 소액임차보증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뺀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다음주부터 판매할 새로운 대출상품은 소액임차보증금을 빼지 않고 대출금을 산정하기 때문에 고객이 받는 대출금이 그만큼 늘어난다.
단 LTV범위내에서 최대한도까지 대출받기 위해서는 서울보증보험의 모기지신용보험에 가입해야 하는데 보험료는 연 0.4%로 저렴한 편이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가가호호대출’ 상품을 개발해 소액임차보증금을 빼지 않고 LTV허용 범위내에서 최대한 대출해주고 있다.
우리은행은 한도를 초과해 대출받는 고객에 대해 상호저축은행에서 초과분을 대출받도록 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택담보대출시장을 잡기 위한 은행들의 금리전쟁도 한창이다.
제일은행은 최저 연4.3%인 상품을 특판하고 있으며 국민은행도 연4.65%,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연4.75%인 상품을 각각 내놓았다.
은행관계자는 “경기회복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은행들은 담보가 확실한 주택담보대출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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