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성구 반석동 노은2지구 상업용지 일대는 불과 두달 전만해도 찾아보기 힘들었던 상가건설 ‘붐’이 일고 있다.
분양가도 크게 치솟아 상가 1층의 경우 평당 분양가가 최고 3000만원까지 올라가 대전지역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도로변 곳곳에는 분양사무실에서 나온 직원 20여명이 지나는 차량과 사람들을 대상으로 홍보 전단지를 나눠주는 등 속칭 ‘차치기’ 방식의 홍보에 열성이다.
현재 이곳에 신축 중인 상가건물은 20여개로 대부분 건교부에서 행정도시 예정지 발표를 앞두고 있던 지난달 중순 공사에 들어갔다. 특히 예정지 발표가 있던 지난 23일 이후에는 신규 건축 증가와 함께 공사진행 속도가 경쟁적으로 빨라지는 등 상권 선점을 위한 ‘총성없는 전쟁’이 치열하다.
2월초만 해도 이 상가 지역은 아파트로 가득 찬 주변과 달리 허허벌판으로 남아 있어 아파트 입주민들이 상가시설 이용불편을 토로하며 행정기관에 민원을 제기했던 곳이라 이런 열기는 특이한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분양사무소 한 관계자는 “토지이용 허가가 지난 2월에야 나 공사가 늦어졌지만 최근 이런 건축붐은 행정도시 여파가 가장 클 것”이라며 “상권을 먼저 선점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건물신축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행정도시 건설이 완료돼도 10년 이상은 이곳이 주요 배후상권”이라며 “군수사령부 이전과 지하철 건설 등 다른 호재도 많아 투자자의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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