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전본부 등 대전 지역 26개 시민. 사회 단체는 12일 대덕구 대화동 근로자종합복지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회적 빈곤해소와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대전지역 공동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공대위는 이날 출범 선언문에서 “대전지역 임금노동자 46만 1000여명 가운데 절반을 육박하는 21만 5000여명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나 지역 내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이달 말 국회 처리예정인 비정규직 법안을 즉각 폐기하고 민주노총, 민노당의 비정규보호입법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공대위는 앞으로 대전지방노동청에 지역 비정규직 현황 및 실태 자료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행정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이들은 또 비정규직 피해구제를 위한 법률 상담소를 운영하고 피해사례 조사, 정책토론회 개최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박춘호 민노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노동자와 시민의견을 수렴해서 비정규직 노동자를 탄압하는 정부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비정규직 문화제 개최 등을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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