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을 위해 1년6개월을 달려왔다.”
정민철이 올 시즌 롯데와의 첫 경기에서 위력투로 승리를 따내며 부활을 예고했다.
한화는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5 삼성 PAVV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정민철의 부활투와 함께 용병 마크 스미스의 2점 홈런포에 힘입어 5-2 승리를 낚았다.
정민철은 1회 두산 이원석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좌중간 안타와 1점짜리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곧바로 박정준의 안타를 잡아내 아웃 시키면서 심리적인 안정을 돼 찾았다.
이어 2회에선 신명철과 강민호를 삼진아웃 시켰고, 3회부터 5회까지는 3안타만 추가로 허용하는 등 5이닝동안 2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로써 정민철은 5이닝 동안 공 90개를 던져 삼진 3개를 잡아냈고 6안타 2실점하며 부활에 청신호를 켰다.
한화 용병 스미스의 활약도 눈부셨다. 스미스는 2회 손민한의 143km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월 2점 홈런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회에서도 중전안타를 쳐내 1루로 출루한 뒤 임수민의 중전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냈다.
노장 지연규의 활약도 컸다. 지연규는 이날 5-2로 앞선 9회 등판해 롯데 박기혁과 정수근을 연속 삼진아웃으로 돌려 세운 뒤 마지막 타자 이원석을 뜬공으로 처리해 기분 좋은 세이브를 챙겼다.
한화는 13일 롯데와 올 시즌 2차전에 안영명을 등판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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