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좋은 대전 만들기 ‘주춧돌’

살기좋은 대전 만들기 ‘주춧돌’

[시민단체를 찾아서] ④대전사랑시민協

  • 승인 2005-04-12 00:00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시민단체 회원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쓰레기 저감 분리수거 체험교육 장면.(위) 오페라 웨딩홀에서 시민 2000여명과 39개 향토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제2회 대전상품 팔아주기 행사장 장면.(아래)
▲ 시민단체 회원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쓰레기 저감 분리수거 체험교육 장면.(위) 오페라 웨딩홀에서 시민 2000여명과 39개 향토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제2회 대전상품 팔아주기 행사장 장면.(아래)
단체 117개-회원 33만여명 ‘매머드급’
지역인재 키우기. 시민화합 사업 ‘괄목’
행정수도 토론회 등 충청의지 보이기도





대전사랑시민협의회(회장 양희권 ·이하 대사협)는 117개 회원단체에 회원수는 33만여명을 웃도는 매머드급 시민단체다.

대사협은 지난 1월 대전, 충남·북 등 충청인 2만여명이 서울 한복판에서 신행정수도 관철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 당시 신행정수도 지속 추진 범충청권협의회로 참여했다.

이들은 이후 줄곧 신행정수도 후속 대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통해 충청권의 하나된 의지를 보여주었다.
뿐만아니다. 호남고속철도는 대전에서 분기돼야 한다는 주장을 끝없이 펼쳐오고 있으며, 지난 1일에는 으능정이 거리에서 일본 독도 침탈 야욕 규탄대회를 갖고 독도 사수를 천명하는 결의문을 채택,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대사협은 지난 2000년 창립 이래 ‘대전정신 세우기’와 ‘생태환경 도시 만들기’, ‘지역경제 살리기’, ‘지역인재 키우기’,‘ 시민화합 및 결집을 위한 사업’ 등을 펼쳐오고 있다.

또한 질서지키기 시민운동으로 거리질서 캠페인 및 환경 정화, 주정차 계도 활동 등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쓰레기 저감 및 분리 수거 현장 체험, 대전상품 팔아주기 운동, 초·중학교 학생들에게 대전 정신 함양 교육과 대전 문화 탐방, 전통 문화 체험의 장을 마련해주기 위해 동춘당과 숭현서원 등에서 전개한 대전사랑시범학교 운영도 이들의 주된 활동 내역이다.

이밖에 대전시티즌 선수 유니폼을 통해 ‘대전사랑’을 적극 홍보하며 시민들의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대사협의 활동영역이다.

이러한 대사협은 올해 더욱 바쁜 한해를 준비하고 있다. 줄곧 펼쳐오고 있는 갖가지 사업의 내실을 보다 확실히 다지기 위해서다.

이의 일환으로 올해는 대전문화유적지를 조사해 테마별 코스를 지정, 운영하는 ‘대전뿌리알기’를 추진하는가 하면, 고등학생과 대학생 중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적이며 품행이 단정한 학생들에게(140명) 장학금을 지급하는 대전사랑장학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를 위해 재경부에 (사)대전사랑시민협의회를 법인세법상 손금인정단체로 지정해주도록 추천했다.

대사협은 또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대전사랑정신을 정립시키고 대전사랑운동을 미래지향적인 애향운동으로 승화시키는 대전사랑체험캠프도 개최할 계획이다.

5월중엔 40개 향토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1단체, 1기업간 자매결연으로 지역 상품 알뜰시장을 운영하고 금고동 쓰레기매립장, 정수장, 지하철공사, 재활용분리수거업체 등을 돌아보며 생활 쓰레기 저감 및 재활용, 분리수거교육도 계획중이다.

대사협은 또한 신행정수도 지속 추진, 호남고속철도 대전분기 등 대전현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공동대처한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이백규 사무처장(53)은 “150만 시민이 사는 도시가 공무원이나 종사자들의 힘만으로 움직여질 수는 없다”며 “종사자들과 시민의 간격을 좁혀주는게 시민단체 역할이고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낼때 시민단체는 비로소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양희권 회장에게 듣는다




“애향심 고취 앞장 대전시민 하나로”

“33만 회원들의 화합과 결속으로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쳐 살기 좋은 도시 대전의 주춧돌이 되렵니다.”

양희권 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50·사진)은 지난 달 대사협 제 4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다양한 청사진들을 내놓으며 대전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양 회장은 “시기적으로 어려울 때 회장을 맡게돼 부담이 크지만 117개 회원 단체들의 역량을 결집시켜 대전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싶고 대전시민들을 위해 ‘대전사랑큰잔치’를 베풀고 싶다”고 밝혔다.

또 “올해를 대전사랑 정신 정착의 해로 삼아 대전정신 세우기와 대전 인재 키우기, 대전경제 세우기 등에 시민의 힘과 슬기를 모을 것”이라며 “뜨거운 애향심을 바탕으로 화합하는 시민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또 시민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한 사업과 관련해 “대전의 현안인 신행정수도 지속 추진과 호남고속철 분기역 대전역 유치 등에 공동 대처하고 시민화합 달리기 등을 개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전 인재를 키우기 위해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140명에게 대전사랑장학금을 지급하고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대전사랑캠프도 마련할 것”임을 밝혔다. 양 회장은 신행정수도 후속 대책으로 마련된 행정중심도시 건설과 관련, “대전시민의 여론을 모아 온 시민들의 역량을 한데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지역에서 성공한 기업가로 손꼽히고 있는 것과 관련 양 회장은 “사업가들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곳을 주의깊게 관찰하는 습관이 있다”며 “무엇보다 부지런함과 성실함, 창조적 사고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밝고 겸손하고 친화력이 강한 성격의 양 회장은 강한 추진력과 베풀기를 좋아하는 미덕을 통해 오늘날 수천여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CEO의 자리에 올랐으며, 그의 근면함과 적극적인 삶의 태도, 긍정적인 가치관 등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사회에서 받은 이윤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가의 윤리로 대전을 위해 봉사하며 살겠다”는 양 회장은 “신바람나게 사회에 봉사하고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고 자신의 일에 혼과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일을 찾아 혼신의 힘을 기울이면 살맛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약력

▲55년 홍성 출생 ▲전 새마을운동 대전시지부 회장 ▲부토식품 대표이사 ▲페리카나 대표이사 ▲디와이 회장 ▲에딘버러컨트리클럽 회장 ▲현대 기아부품 충청지원센터 회장 ▲충남골프협회 회장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지구 레오 위원장 ▲대전지방법원 가사조정위원 ▲대한적십자협회(RCY) 이사 ▲목원대 겸임교수
▲ 양희권 회장
▲ 양희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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