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고구려대탐험전을 찾은 대전시내 57개 공립중학교 교장들은 전시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영우 가수원중학교 교장은 전시를 본 뒤 “벽화를 통해 웅장하면서 정교하고 패기와 힘이 넘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군인과 말에게 동시에 갑옷을 입힌 ‘개마무사’가 신기했고 광개토대왕비에 새겨진 정교한 글자를 보며 고구려의 강한 국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유재풍 진잠중학교 교장은 “아이들에게 특히 귀중한 전시로 보인다”며 “사전에 고구려 역사 공부를 좀 시켜서 보도록 하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문현 버드내중학교 교감은 “이번 전시가 역사 의식을 바로 깨우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더 유익한 것 같다”고 했다.
한연희 지족중 교감은 “벽화에 관심이 많아 찬찬히 관찰했는데 그 당시 고구려인들의 생활상은 매우 풍요로워 보이고 의상도 굉장히 화려하며 해뚫음 무늬 금동장식도 너무 아름다웠다”며 “풍성한 우리 문화 유물이 잘 정비된 것을 보니 기쁘다”고 말했다.
한 교감은 또 “벽화 무늬를 실생활에 보급해 옷을 만드는 등 실생활과 연관시키면 좋은 아이템이 될 것 같다”며 “빨간 프린트 티는 매우 자극적이었고 벽화무늬로 블라우스를 만들어 입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교장 선생님은 “전시장에 단체로 오면 자세히 관찰하기 어려운 맹점이 있다”며 “그룹이나 동아리별로 소규모로 와서 자세히 안내를 받으며 관람하는 게 더 효과적일 것 같다”는 조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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