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자금 대리대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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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자금 대리대출 어렵다

금융기관 수수료 낮아 기피… 충남中企 “그림의 떡”

  • 승인 2005-04-08 01:02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충남지역 중소기업들이 대다수 금융기관의 정책자금 대리대출 취급기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도기업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6일 열린 대전·충남지역 중소기업현장애로해소 대책회의에서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중소기업의 자체 자금을 활용토록 유도하는 한편 상환기간을 단축하는 등 까다로운 지원조건을 제시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선 금융기관은 취급수수료가 1% 이내로 낮아 대리대출 취급을 기피하고 있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목적에 반하고 있다고 충남기업인연합회는 밝혔다.

충남기업인연합회측은 또 관내 중소기업들이 기술개발에 성공한 후에도 자금부족과 마케팅 능력부족, 시장 선점자의 견제 등으로 사업화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며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계지원강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7월부터 정부의 중소기업 경쟁력강화 종합대책에 따라 개발기술사업화와 수출금융, 재해중소기업 지원 자금은 원칙적으로 직접대출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28%였던 직접(신용)대출비중을 올해 50%, 2006년 60%, 2007년 70%로 상향조정키로 했다고 역설했다.

중기청은 또 지속적인 중소기업 개발제품의 수요창출을 위해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지원사업을 기존 4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수요기관을 공공기관에서 민간기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도 신기술인증 제품 구매확대 추진을 위해 올부터는 지자체등 159개 공공기관에서 신기술인증제품을 20%이상 구매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기술신보측은 단계적 R&D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개발에서 응용개발, 사업화까지 기술평가보증을 2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이중 창업기업의 기술개발에 8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기술신용보증 관계자는 “기술·창업·벤처기업 등 장래 성장전망 위주의 혁신선도형 중소기업에 보증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며 “지난해말 15.2%였던 기술평가보증 비중을 오는 2007년까지는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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