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현대, 한전 완파 11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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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현대, 한전 완파 11연승

2위 대전삼성과 승점 3점차 ‘선두행진’

  • 승인 2005-04-08 00:00
▲   ‘함부로 넘보지마!’   7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왼쪽부터 후인정, 이선규, 송인석이 한전 정평호의 공격을 함께 막고 있다.
▲ ‘함부로 넘보지마!’ 7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왼쪽부터 후인정, 이선규, 송인석이 한전 정평호의 공격을 함께 막고 있다.
천안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완파하고 11연승을 질주했다.

현대캐피탈은 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KT&G 2005 V-리그 15차전에서 매 세트 20점대 이후 집중력을 발휘, 정평호(20점)의 탄력으로 따라붙은 한전을 3-0(25-21 25-20 25-23)으로 눌렀다. 현대는 14승1패로 삼성화재(12승2패)와의 격차를 승점 3차로 벌려 선두를 지켰다.

양팀은 1세트 15점까지 동점 랠리를 이어가다 현대가 센터 신경수(11점)의 A·B 속공을 폭발시켜 먼저 리드를 잡았다.

한전이 범실 5개로 무기력하게 한세트를 더 내준 다음 맞은 3세트는 두 감독의 신경전이 불붙었다.
아웃 판정을 놓고 한전 공정배 감독이 한상규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하다 구두경고를 받았고 양 감독 사이에도 코트를 사이에 둔 설전이 오가면서 긴장감이 흘렀다.

여기다 3세트 13-15로 한전이 뒤진 상황에서 정평호와 현대 장영기가 공격진영 오른쪽 네트에서 부딪혀 부상을 당하면서 현대가 일순간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현대 이선규가 3세트 19-20에서 한전 교체 멤버 남재원의 왼쪽 공격 2개를 연달아 가로막기로 잡아내 승기를 끌어왔고 윤봉우가 중앙 속공으로 간단히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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