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부로 넘보지마!’ 7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왼쪽부터 후인정, 이선규, 송인석이 한전 정평호의 공격을 함께 막고 있다. |
현대캐피탈은 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KT&G 2005 V-리그 15차전에서 매 세트 20점대 이후 집중력을 발휘, 정평호(20점)의 탄력으로 따라붙은 한전을 3-0(25-21 25-20 25-23)으로 눌렀다. 현대는 14승1패로 삼성화재(12승2패)와의 격차를 승점 3차로 벌려 선두를 지켰다.
양팀은 1세트 15점까지 동점 랠리를 이어가다 현대가 센터 신경수(11점)의 A·B 속공을 폭발시켜 먼저 리드를 잡았다.
한전이 범실 5개로 무기력하게 한세트를 더 내준 다음 맞은 3세트는 두 감독의 신경전이 불붙었다.
아웃 판정을 놓고 한전 공정배 감독이 한상규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하다 구두경고를 받았고 양 감독 사이에도 코트를 사이에 둔 설전이 오가면서 긴장감이 흘렀다.
여기다 3세트 13-15로 한전이 뒤진 상황에서 정평호와 현대 장영기가 공격진영 오른쪽 네트에서 부딪혀 부상을 당하면서 현대가 일순간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현대 이선규가 3세트 19-20에서 한전 교체 멤버 남재원의 왼쪽 공격 2개를 연달아 가로막기로 잡아내 승기를 끌어왔고 윤봉우가 중앙 속공으로 간단히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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