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린성 실물 탁본 못한채 먼발치 구경 탐험전 복원비 보며 “가슴까지 후련”
“최고 문필가 솜씨 그대로” 체험 호기
“광개토대왕릉의 비문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오래된 금석문(金石文)입니다. 당대 최고의 문필가의 솜씨가 그대로 느껴지는데요.”
국내외 비석의 비문을 연구하는 (사)한국 비림원(이사장 허유) 임원들은 고구려 대탐험전을 찾아 복원된 광개토대왕릉비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현재 중국 지린성에 위치한 광개토 대왕릉 비문은 ‘동북공정’ 사건 이후 학자들의 탁본을 금지시키고, 먼발치에서 구경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그동안 광개토대왕릉비는 비문 해석을 놓고 일본과 중국, 대만, 한국 학자들의 해석이 엇갈려 외교적인 분쟁까지 발생하는 등 많은 논란이 돼왔다.
비림원 허유 이사장은 “광개토 대왕릉비의 글씨는 장수왕 시절 당대 최고의 문필가에게 전각을 지시한 만큼 독특하고, 훌륭한 글씨체가 특징”이라며 “예서체로 새겨진 비문을 비교적 비슷하게 복원해 실질적으로 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좌순 비림원 이사는 “지난해 중국으로 광개토대왕릉비를 관람 온 관광객이 25만여명에 이르렀다”며 “광개토 대왕릉비에는 고구려의 역사를 집약해 많은 내용들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허유 이사장을 비롯한 임좌순 이사, 김광선 이사, 서정필 이사 등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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