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역사소풍’ 동심 활짝

  • 문화
  • 공연/전시

특별한 ‘역사소풍’ 동심 활짝

초. 중. 고 학생 단체관람 줄이어

  • 승인 2005-04-07 00:00
  • 유지영·손현숙 기자유지영·손현숙 기자
“우리문
화 소중함 몸으로 배워요”



고구려대탐험전이 ‘역사 학습장’으로 확인되면서 초중고 학생들의 단체 관람객들이 몰리고 있다.
개막 첫날 인천 지역 초등학생들이 다녀간 것을 시작으로 가까운 지역 학생들이 현장 학습차 전시장을 찾는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소풍 시즌을 앞두고 고구려대탐험전이 역사체험의 장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지역 학생들뿐 아니라 전국 학교에서 예약이 잇따르고 있다.

6일에는 유성초등학교 4학년 282명의 학생이 현장학습 코스로 고구려대탐험전을 찾았다.
김연식군은 “광개토대왕릉비가 꼭 마법천자문 같다”며 “비석이 꼭 만화에서 보던 요술문과 비슷하다”고 놀라워하며 전시장 구석구석을 둘러봤다.

학년부장 임앵옥(52) 선생님은 “학습과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현장체험학습으로 오게 됐다”며 “초등학교 시절 고구려에 대해 접할 기회가 거의 없는데 고구려에 대해 이렇게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반갑고 앞으로도 이런 의미있는 행사가 많이 열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개막식에서 만난 인천 남부초등학교 250여명의 학생들은 실제 눈앞에 펼쳐진 고구려 벽화와 무덤 등 화려하고 웅장한 규모의 고구려 문화 유산에 한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

이 학교 5학년 이인석군은 “고분 속 벽화의 사람들이 지금 사람들과 너무 달라 신기하다”며 “책에서만 보던 고분 속에 직접 들어가 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으스스하다”며 즐거워했다.

이날 학생들의 총 지도를 맡은 남부초등학교 정성철 교감은 “초등학생들에게는 생소한 고구려의 역사를 고리타분한 역사서가 아닌 직접 보고 느끼게 해 준다는 점에서 훌륭한 체험학습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체험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깨우칠 수 있는 이런 전시회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고구려전에 대한 교육효과를 반영하듯 학생들의 현장학습 기회로 삼기 위해 전국에서 전시장을 찾는 사전 답사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왕사초등학교 학생 200여명이 오는 26일 전시장을 찾기로 예약한 것을 비롯해 대전과 충남 등의 상당수 초중고 학교가 예약을 마쳤다. 아울러 전시 관람 예약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단체 관람객 행렬이 잇따를 전망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5.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