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인 기상 그대로 느껴져”
가족단위 관람객 꼬리에 꼬리
5일 식목일 휴일을 맞아 고구려대탐험전이 열리고 있는 국립중앙과학관에는 이른 아침부터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꼬리를 물어 개관이래 가장 많은 3000여명이 방문했다.
부모 손을 잡고 온 유치원, 초등학교생들을 비롯해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까지 가족들은 북한에서 직접 들여온 광개토대왕비 앞에서 기념 사진 촬영을 한 뒤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 체험 학습을 즐겼다.
당진군 면천면 문봉리에서 온 김금봉 할머니(71)는 “아들과 딸과 함께 전시장을 찾았는데 모든게 새롭고 신기하게 느껴졌다”며 “특히 고구려 연장들과 마차를 보니 농촌에서 농사짓던 시절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서울 독산동에서 온 구자화씨(47)는 “고구려인들의 지혜로움과 기상이 느껴지는 전시”라며 “우리 문화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시키는 역할을 하는 전시 같다”고 말했다.
태평동에서 온 박흥순씨(36)는 “기존에 보던 전시와는 사뭇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가슴 뭉클한 전시”라고 말했다.
체험학습장에서 탁본 실습을 한 동신중 박지태군은 “신기하고 재미있다”며 “평양을 가보고 싶다”고 전했다. 또 용운초 6학년 이수지양은 “체계적인 전시가 인상적”이라며 “신기하고 재미있어 친구들끼리 사진을 찍어주고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휴일 고구려대탐험전을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은 노인에서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모두들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흡족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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