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시설서 7천여명 회원 활동
산. 학협력 등 예비복지사 교육 앞장
우리 사회 곳곳에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소리없이 묵묵히 이타적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대전시내에만도 70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는 대전시사회복지사협회를 찾아 이들의 활동 상황을 알아보았다.
‘나는 모든 사람들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인간 존엄성과 사회정의의 신념을 바탕으로 개인, 가족, 집단, 조직, 지역사회, 전체사회와 함께 한다. 나는 언제나 소외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저들의 인권과 권익을 지키고, 사회의 불의와 부정을 거부하면서 개인 이익보다 공공이익을 앞세운다….’
-사회복지사 선서문 중에서-
대전시사회복지사협회는 사회복지에 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개발 보급하고 사회복지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과 이들의 복지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대전시 사회복지사들은 시내 곳곳의 사회복지시설 기관에서 왕성한 봉사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대전시의 사회복지시설 기관, 단체는 크게 아동복지, 청소년복지, 여성복지, 장애인복지, 부랑인과 노숙인 복지, 특수학교, 정신보건, 장애인복지관련 기관, 의료기관, 사회복지관, 자활후견기관, 조건부 신고시설, 미신고시설, 사회복지관련학과 대학교, 푸드뱅크, 사회복지협의회, 자원봉사센터, 행정기관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지난 99년 창립후 1대 이재현 회장(현 생명종합사회복지관장), 2대 김광희 회장(현 도시철도공사 사장)을 거쳐 지난달 제3대 회장에 정맹진 회장이 취임했다.
대전사회복지사협회는 대전시내 12개 대학의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졸업후 자격증 관리 업무를 비롯해 사회복지사 노무교육, 실무교육, 워크숍, 미술치료 초급 연수 등을 실시해 왔다. 또 예비사회복지사 교육을 통해 사회복지사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사회복지사 동아리를 지원하며 산학협력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올해에는 특히 대전시 사회복지관련 학과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전국 우수기관을 방문해 사회복지현장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성립시키고 사회복지프로그램의 다양한 실천 방법에 대한 견문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사회복지기관 중간 관리자의 전문성 함양과 정보교류 기회 마련, 사회복지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치료기법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반수용 대전사회복지사협회 사무국장은 “올 하반기에 열리는 ‘한마음대회’를 통해 사회복지 근무자들의 사기를 돋우고 정책 건의를 위한 포럼과 분야별 사회복지사들의 모임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음악회와 바자회, 1일호프 등 기획사업과 사회복지사업박람회, 사회복지사 사기앙양을 위한 사회복지사전진대회 등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사회복지시설 상담전화
▲미아, 가출신고 182
▲푸드뱅크 1377
▲아동학대예방센터 1391
▲장애인전화 1588-0420
▲여성긴급상담전화 1366
▲집단따돌림학생고충신고상담 1588-7179
▲자원봉사 안내 1365
▲청소년 가출상담 1588-0924
▲청소년긴급전화 1388
▲노인학대상담센터 1588-9222
정맹진 회장에게 듣는다 “사회복지사 권익신장 최선을”
“대전 사회복지의 변화와 개혁, 사회복지사의 권익 신장에 앞장서겠습니다.”
최근 제3대 대전시사회복지사협회장에 취임한 정맹진 홀트아동복지회 충청아동상담소장(60·사진)은 25년여 세월동안 사회복지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대전 사회복지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려는 각오가 대단하다.
‘7000여 사회복지사를 위한 힘있는 사회복지사협회’를 슬로건으로 내건 그는 재임 기간 중 가장 중점 사업으로 ‘사회복지사 신분보장’을 꼽았다.
그는 “공무원 수준으로 급여를 인상하고 ‘고충처리위원회’를 설치해 사회복지사와 지역 주민의 복지 문제까지 해결하겠다”며 “고충처리위원회는 사회 각계 각층을 망라한 특별기구로 사회복지인들의 복지 문제 등 획기적인 개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협회와 학교와의 연계 프로그램 개발과 사회복지사가 일할 수 있는 신규 직종 개척,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 증원 등을 통해 매년 수백명씩 쏟아져 나오는 사회복지사들의 일자리 마련에 힘쓰겠다”고 했다.
지난 79년부터 사회복지인 일을 시작한 정 회장은 83년 홀트아동복지회 충청아동상담소로 봉사 영역을 넓히고 대전사회복지사협회가 창립되자 초대 사무국장을 맡아 협회의 안팎 살림살이를 도맡아 왔다.
정 회장은 이후 수도권과 대구 등 전국 각지를 돌며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를 해오다 10여년만에 대전에 돌아오게 됐다.
약력
▲51년 경북 예천생, 대구 청구고등학교, 단국대 국문과, 광주대 사회복지학과,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대학원 졸업 ▲홀트전주영아원 원장, 전북사무소 소장, 홀트경기사무소장, 홀트 수원어린이집 원장, 홀트 대구 종합사회복지관장, 홀트 대구 어린이집 원장, 대구 수성구 사회복지관협회장 역임 ▲홀트 충청사무소장, 아침뜰 원장
▲정맹진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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