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7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네남녀의 사랑과 배신 연극적 요소 흥미
화려하고 웅장하게만 생각되는 오페라에도 코믹 버전이 있을까. 지역에서 처음으로 코믹오페라 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5일부터 오는 7일까지 오후 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는 2005 스프링페스티벌 우수작품 초청공연으로 코믹오페라 ‘버섯피자’가 선보인다.
‘버섯피자’는 현대오페라의 대표적 작곡가인 세이무어바랍의 작품으로 만남, 사랑, 배신, 질투, 증오, 죽음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해프닝을 코미디 형식의 연극적 요소와 이태리 벨칸토 선율을 통해 오페라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19세기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버섯피자’는 포르마죠 백작과 부인 볼룹뚜아, 볼룹뚜아가 사랑하는 스코르피오, 백작을 흠모하는 포비아와의 사랑이 얽힌 이야기다.
포르마죠 백작과 결혼한 볼룹뚜아는 젊고 매력있는 스코르피오와 사랑에 빠져 밀회를 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는 스코르피오와 결혼하기 위해 남편이 좋아하는 버섯피자에 독버섯을 넣어 독살하려는 계략을 세운다.
백작을 흠모하는 하녀 포비아는 사냥에서 돌아온 백작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그리고 주인마님의 계략을 들려주며 피자를 먹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녀는 분노한 백작에게 지금 스코르피오가 장롱속에 숨어 있다고 알려주고 백작은 그를 끌어내어 그의 아내가 만들어 가지고 온 피자를 먹으라고 총으로 위협한다.
연출 유철우, 볼룹뚜아 소프라노 조정순, 정기옥, 박선휘, 포비아 메조소프라노 신현선, 강정옥, 스코르피오 테너 최태성, 윤양찬, 포르마죠 바리톤 변승욱, 문상훈이 공연한다. 조규진의 지휘로 아르코디아볼로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는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610-2222. www.dj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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