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인식 감독은 지난 2일 광주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정민철을 5일 오후 2시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홈 개막전에서 선봉장으로 세운다.
따라서 정민철은 지난해 팔꿈치 수술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부활과 개막전이라는 부담을 안고 라운드에 서게 됐다. 하지만 정민철은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자신감있는 빠른 스피드의 직구를 선보이면서 화려한 돌풍을 예고했다.
양팀 타선의 맞대결도 흥미를 끈다.
이날 경기에서 정민철이 상대해야 할 두산 투수는 스미스. 올 시즌 두산이 뽑은 2명의 용병 투수 중 1명인 스미스는 시범경기에 3번 나와 13이닝 동안 10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고, 특히 SK 전에선 6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을 기록, 확실한 선발감으로 뽑혔다.
그러나 기아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던 타선을 또 한번 터트린다면 정민철의 첫 승 전망도 밝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한화 타선은 변화구보다는 빠른 직구에 강해 두산 스미스를 상대로 다이너마이트의 뇌관을 터뜨릴 수도 있다.
두산도 홍성흔, 김동주, 장원진, 손시현 등으로 이어지는 막강 타선이라 이날 경기는 양 팀 방망이들간에 펼쳐지는 숨막히는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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