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4일 오후 1시 56분께 공주시 웅진동 야산에서 실화로 추정되는 불이 발생, 2시간동안 0.5ha의 임야를 태웠다.
불이 나자 소방헬기와 소방펌프차 각각 3대, 소방공무원 등 200여명이 출동, 진화에 나섰으나 강풍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오후 1시 06분께도 논산시 상월면 대촌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2시간동안 임야 1ha를 태우고 오후 3시께 진화됐다. 오후 1시에는 청양군 정산면 마티리 야산에서 불이 발생해 임야 1ha를 태우고 2시간만에 꺼졌다.
식목일을 하루 앞둔 시점임에도 불구, 완전진화까지 2시간이나 걸리는 등 초동진화에 허점을 드러냈다.
지난 2003년과 2004년 식목일의 경우 날씨 덕분에 충남에 산불이 발생하지 않아 무사히 넘겼지만 금년엔 4일 오후 3시부터 대전·충남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소방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식목일엔 유성구 구룡동에서 산불이나 심은 나무보다 불에 탄 나무가 많았다.
한편 이날 현재까지 대전 39건, 충남 11건의 산불이 발생, 20여ha에 달하는 임야와 나무가 소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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