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계속 높아지면서 지난달 경매 응찰자가 5만명을 넘어서 최근 4년간 가장 높은 입찰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매정보제공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법원에서 진행된 경매에 총 5만2138명이 응찰해 평균 3.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경매 참여자 수는 최근 4년간 최고치였던 2월 응찰자 수(4만948명)에 비해 27% 증가한 것으로 디지털태인이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월별 응찰자수가 5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쟁률 역시 작년 11월 2.75대 1, 12월 2.77대 1, 올 1월 3.05대 1, 2월 3.52대 1, 3월 3.71대 1 등으로 계속 높아지면서 2월과 3월 연이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행정중심도시 건설의 호재가 있는 충청권의 토지 경매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충북 진천군 진천읍 장관리 소재 883평짜리 토지에는 무려 76명이 응찰해 감정가(5256만원)의 3배에 육박하는 1억504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입찰경쟁률의 경우 일반인들의 관심이 많은 연립.다세대와 아파트가 각각 4.93대 1과 4.28대 1로 가장 높았고 특히 수도권 아파트의 경쟁률은 6.42대 1에 달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