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깔나는 설명에 칭찬 ‘한몸’
개관 초반부터 고구려대탐험전
개관 후 맞이한 첫 주말과 휴일,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큼 도우미들이 탐험전 성공의 ‘일등공신’으로 등극할 정도다.
오는 6월12일까지 계속되는 탐험전에서 1500여년전 위용찬 고구려 역사여행의 안내자는 모두 30여명. 대학생에서부터 역사에 관심을 많은 직장인과 주부들에게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역사인식의 관심도가 높은 시기인만큼 도우미들 역시 70여일동안 탐험대로 나설 수많은 연령과 계층의 관람객들을 감안한 것이다.
이들은 평양에서 직접 가져온 국보급 유물을 포함, 300여점에 달하는 고구려 문화유산에 대한 세세한 설명은 물론 관련 정사(正史)와 야사(野史), 설화 등 역사적 고증까지 곁들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다. 어린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활쏘기 등의 체험마당에는 도우미들이 대거 배치, 친근한 이미지와 함께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전시장 입구안내를 담당하고 있는 박은희(26)씨는 “역사에 깊은 관심이 없었는데 지금은 관람객들만큼이나 재밌고 보람도 있다”고 말했다. 안소희(22)씨 역시 “하루종일 서 있다보니 힘들지만 관람객들이 설명에 귀를 기울일때마다 힘이 솟는다”며 소감을 전했다.
주부인 조용희(44), 추승희(42), 정현주(40)씨는 각종 전시행사의 단골 도우미들로 관람객들을 상대하는 솜씨가 세련돼있다. 다양한 목소리와 표정으로 단순한 사실 설명을 넘어 숨은 뒷얘기까지 가미시켜 관람객들의 칭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관람객 최명희(47·전민동)씨는 “같은 주부 입장에서 열의가 부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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