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칼럼]충남정신을 국민정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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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충남정신을 국민정신으로

  • 승인 2005-04-02 00:00
  • 김영호 충남지방공무원교육원장김영호 충남지방공무원교육원장
충남을 가리켜 ‘충절의 고장’이라고 청해왔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반추해 볼 때 많은 위인열사가 배출되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충남도에서는 충남대 현대사회문제연구소에 ‘충남정신의 뿌리와 실체’를 연구 의뢰하여 충남의 5대 정신을 정리해서 200만 도민정신의 기조로 삼고 있다. 충남의 5대 정신은 고조선의 홍익인간이념과 백제의 경천애인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삼국간의 교섭을 거치면서 절의와 지조, 효성을 존중하는 충효의 문화가 꽃피었고, 오늘에 이르러 고귀한 선비정신으로 열매 맺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산업화와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전통적 가치관과 미덕이 훼손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이 시점에서 충남정신의 실체를 되새겨 보고자 하는 것은 이러한 가치 상실의 시대에 우리가 지향해야 할 지표를 찾고자 하기 위함이다.

독립기념관은 광복 60돌 특별전시회에서 29세에 순국하여 1945년 3월 6일 용정의 자택에서 치르는 윤동주의 장례식사진을 보도하였다.

‘역사에는 알리바이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천안의 유관순열사나 아산의 이순신 장군, 예산의 윤봉길의사, 홍성의 만해선생, 금산 칠백의총 등 그 밖의 많은 위인열사의 족적이 그러했다.

우리는 충남의 고귀한 정신을 연년세세로 이어가야 된다고 본다. 이미 충남도에서는 전 공직자교육과정에 충남정신과목을 지정 교육중이며, 각 시·군별로 주민홍보를 실시하고 있으나 다음 몇 가지를 강조해 보고자 한다.
첫째는, 충남의 역사인물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

둘째는, 각 시군별로 그 지역출신 역사의 인물들을 단계별로 발굴하여 기록 유지해 나가야 한다.
셋째, 이미 발굴된 역사인물에 대한 지속적인 기념활동이 필요하다.

넷째, 뚜렷한 공적이 인정되는 위인열사에 대하여는 대를 이어서 행·재정적인 지원과 뒷받침을 해주어야 한다.
앞으로 충남의 5대 정신인 ‘충효정신, 절의정신, 선비정신, 개척정신, 예의정신’이 4800만 온 국민의 국민정신으로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빌어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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