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역 행정협력체제 강화해야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사설]지역 행정협력체제 강화해야

  • 승인 2005-04-01 00:00
최근 들어 정보통신산업의 발전과 고속화 교통수단의 등장은 갈수록 전국을 일일 생활권으로 묶어놓고 있다. 전국을 대상으로 한 사업망 확대 및 여가레저 활동의 지리적 확대추세는 기존 행정구역단위를 벗어나는 새로운 행정 서비스 체계를 요구한다. 현행 지방 자치단체의 행정 구역 개편 논의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음은 이러한 시대적인 상황논리에 근거하고 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현행 법규와 제도의 테두리 안에서라도 이러한 변화를 수용하고 주민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보는 것도 자치단체가 해야 할 일이자 지방자치 정신을 실천하는 수단이라고 생각된다.

우선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문은 환경, 교통, 관광휴양지 개발, 도시기본계획수립 및 지역공동현안에 관하여 해당자치단체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합의체구성이다. 현재에도 지방자치단체에서 수립한 구상 및 계획안이 실시되기 전에 상급 자치단체 및 중앙정부의 승인과 인가 과정 등에서 인접 자치단체간의 이해관계와 국가적 이익을 고려하여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것은 지방자치의 정신에 반하는 소극적인 형태의 행정 협력 체계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해당 지방정부가 주도적이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조정하며, 합의하는 수평적인 기구의 신설 혹은 기존조직의 보강이라고 하겠다. 지역현안문제가 각 지방자치단체의 입장에 따라 첨예하게 대립되어 지역 전체의 공동이익이 훼손되는 과거의 전철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여러 가지의 문제점과 실행의 어려움이 있으나 관련 자치 단체장의 확고한 실천의지가 있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행정 중심 복합 도시안의 국회통과를 계기로 수도권 일각의 반대 논리를 잠재우고 충청권 전체의 공동이익을 창출하기 위하여도 지역전체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차제에 지역 현안에 관하여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강력하고도 실효성 있는 충청권 행정 협력체의 탄생을 주문하며 충청권 발전을 위하여 소아적이며 소지역주의적인 발상을 버리는 의식의 대전환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