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환경부에 따르면 소음측정망이 설치된 10개 공항 71개 지점의 항공기 소음도를 분석한 결과 청주공항의 소음도는 평균 83웨클로 전국에서 대구공항(87웨클)에 이어 광주공항(83웨클)과 함께 두번째로 소음도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항공법에는 75웨클(항공기 소음도 약 62dB)을 초과하면 소음피해 예상지역으로 지정·고시토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지점별 소음도 측정에서는 청주 외남동이 90웨클로 대구 신평동에 이어 두번째로 소음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이처럼 청주공항의 소음도가 다른 공항에 비해 높은 이유로 대구·광주공항과 더불어 군용비행장을 겸용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외남동의 소음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측정지점이 항공기 이착륙 항로인 활주로 끝단 전방 0.6㎞ 지점에 위치해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