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 생명보험회사들은 다음달부터 표준이율이 연 4.75%에서 연 4.25%로 인하됨에 따라 예정이율을 내릴 계획이다.
현재 생보사들이 적용하고 있는 예정이율은 연 4.0~4.5%로 생보사들은 적게는 0.5%포인트, 많게는 1%포인트 인하한다. 예정이율이 0.5%포인트 인하되면 보험료는 10%정도 오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보험료 인상폭은 적게는 10%, 많게는 20%까지 될 전망이다.
업계는 우선 다음달부터 종신보험과 CI보험의 예정이율을 0.75%포인트~1.0%포인트 내릴 계획이어서 보험료가 15~20%가량 오른다. 이어 상해보험, 건강보험, 암보험 등 일반 보장성 보험의 보험료도 10% 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상 시기는 보험사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5월 이후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생명보험료를 자동이체할 경우 적용되고 있는 보험료 할인 혜택이 일부 종목에 한해 빠르면 5월부터 폐지된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종신보험, 치명적질병(CI)보험 등 보험료가 비싼 생명보험상품에 대해서는 혜택을 유지한다는 데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으며 다만 보험료가 저렴한 일부 보장성보험에 대해 빠르면 5월부터 혜택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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