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악산 개삼터에 첫 뿌리를 내린 지 2000여 년이 지난 지금 금산인삼재배역사에 새 장이 열리는 것이다.
인삼엑스포의 핵심행사는 금산인삼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세계의 석학들이 총집합하는 국제인삼심포지엄이다.
영국의 놋스엄브리아대 케네디 박사를 비롯, 일본 도야마대 사이키 박사, 미국 콜롬비아대 스코트 스몰 박사, 김태환 박사, 경희대 유종훈 박사, 고려대 서성옥 박사, 서울대 양현욱 박사, 울산대 조영길 박사 등 국내 인삼 관련 유명 석학 800여명이 모인다.
금산인삼의 신비성 논증을 위해 세계적인 석학들이 이처럼 한꺼번에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가치가 높아지는 금산인삼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에 비례하는 것이다.
금산인삼은 이미 기억력 감퇴예방, 노인성 치매예방, 항암, 항에이즈 효과 등 놀라운 효능이 학자들의 연구로 입증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심포지엄은 금산인삼에 대한 영약성(靈藥性)의 과학적 규명 및 공인, 재평가에 하고 공인받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다.
‘2006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인삼종주국으로서 세계를 아울러 인삼 산업을 주도해 산술적으로 계산할 수 없는 대단한 비전의 전기를 마련한다.
금산인삼이 양약 이상의 영약으로 알려진 것은 2000여년의 고려 인삼 역사를 헤아리게 한다.
그러나 이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 대부분 동양의학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고, 현대의학에 접목되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일부 학자들이 활발한 연구를 했지만 아직까지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세계가 인정하는 영약의 우수성을 공인받기는 미흡했다.
금산인삼은 가장 한국적이고도, 가장 세계적인 특산품이지만 재배농가들이나 관련 업체들에게만 홍보방식이 떠맡겨졌고, 지역 특산물을 장려하고 육성하려는 당국의 관심이 부족해 국제적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충남도가 이번에 ‘2006국제인삼엑스포’를 직접 주도하고 나서 공신력과 경쟁력을 높이고 인삼 산업 세계화를 추진하는 것은 정말 반가운 일이다.
도는 이미 행사에 필요한 기반체제 구축을 모두 끝내고 361억원의 예산을 들여 12만9000평의 부지에 행사장을 설치하고 있다.
행사기간 지역 경제 창출액 규모만도 805억원을 예상한다니 그 결과에 큰 기대가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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