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최고… 연기 ‘번복 불안감’ 오히려 하락
충남지역 아파트 가격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특별법이 통과된 뒤 상승세를 기록했다.
24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3주간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1.2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천안지역의 경우 삼성전자와 관련한 유입인구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입주물량이 부족, 1.76%의 가장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주도 0.77% 상승해 뒤를 이었다.
반면 행정도시 기대감이 작용할 것으로 여겨졌던 연기지역은 0.22% 내림세를 보였으며 아산지역도 0.09%가 하락했다. 연기군의 경우 행정도시 건립에 따른 아파트 시장의 반응은 크게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오히려 최근 수도권 및 정치권 등의 움직임과 맞물려, 행정도시 건설 결정의 번복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름폭이 큰 아파트는 천안 불당동 대원 칸타빌 35평형과 현대 아이파크 34평형이 각각 3250만원 올랐으며, 불당동의 대동 다숲 28평형 및 32평형은 2750만원, 쌍용동 주공 10단지 32평형 2000만원, 쌍용동 월봉 벽산 29평형 1750만원, 쌍용동 일성4차 29평형 1500만원등으로 조사됐다.
전세가격 역시 충남지역 전체적으로는 1.1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천안이 1.55% 상승했으며 공주가 1.04% 올랐다. 아산은 0.18%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행정도시 건설 및 이사철 수요가 맞물려 충남지역 아파트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면서 “그러나 연기지역의 경우 오히려 행정도시 건설 번복 가능성으로 시장에서는 매도의 적기로 판단, 물건을 정리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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