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의 건설업분야 취업자는 163만2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의 172만8000명에 비해 5.6%가 줄었다. 지난 2월의 취업자수는 2002년 2월의 157만9천명 이후 3년만에 가장 작은 규모이며 감소폭은 취업자 분류방식이 2000년부터 변경돼 증감률 계산이 가능한 2001년 1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의 건설업 취업자수는 168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의 174만명에 비해 3.1%가 줄었다. 1월의 건설업 취업자는 2002년 3월의 167만4천명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건설업 취업자는 2001년 10월에 전년 동월 대비 1.0%가 줄어든 이후 줄곧 증가세를 보이다 작년 7월에 3.1%가 줄어들었고 8월에도 2.7%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건설업 취업자는 작년 9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작년 12월에 0.5%가 줄어든 뒤 올해 2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제조업 취업자수는 지난 2월에 425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의 427만 2000명보다 0.4%가 줄었으며 지난 1월의 취업자수도 작년 동월보다 0.1%가 감소한 425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취업자수는 2003년 11월까지 1% 안팎의 감소세를 유지한 이후에 1년1개월간 증가세를 계속 나타냈으나 올들어서는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도소매·음식·숙박업의 취업자수도 지난 2월에 583만9000명으로 작년 동월의 591만9000명에 비해 1.3%가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수는 작년 1월 이후 줄곧 증가세를 보이다 6월에 잠시 감소세를 나타냈었다. 그러나 다시 증가세를 유지하다 작년 12월에 0.3%, 올해 1월에 1.5%가 각각 줄어들었고 2월에도 감소세를 나타내 소비경기 회복조짐과 동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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