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는 2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5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서 정민철의 부진과 계투난조로 3-7로 패했다.
정민철은 이날 시범경기서 선발 등판, 2.1이닝 동안 홈런 한개를 포함, 무려 4안타 3실점을 내주며 부진했다.
정민철은 1회 선두타자로 나온 상대 타자 박한이에게 초구를 던졌다가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어 나온 박종호와 양준혁에게는 점수와 연결되는 외야 안타를 허용했고 심정수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는 등 제구력 난조를 드러냈다.
힘이 빠진 정민철은 1회 말 볼넷 2개를 잇따라 내준 뒤 2회 초 박한이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결국 3점을 고스란히 내준 상황에서 교체되고 말았다.
3회에 들어선 전현태가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쳐내며 볼넷으로 출루한 고지행과 우전 적시타를 날린 데이스비스에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 주는 듯 했다.
하지만 한화 타선은 이후 2안타 빈공에 그치며 추가 득점에 실패해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계투진의 부진도 팀 패배를 부추겼다. 한화는 6회에선 4번째 마운드에 오른 정병희와 김재걸과의 풀카운트 접전 끝에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역전 점수를 내준채 힘없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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