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21일 발표한 ‘로봇산업의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서 세계 로봇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으로 산업자원부가 1조4000억달러, 한국공학한림원이 535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어 최소 53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공학한림원은 가정용 로봇의 세계시장 규모가 2005년이후 2020년까지 5년마다 2배 이상씩 성장, 1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2025년 세계 로봇시장은 산업용 270억달러, 칩 마운터 70억달러, 가정용 240억달러, 특수목적용 220억달러 등 8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로봇시장 규모는 2003년 사용대수 기준으로 4만7845대를 기록, 일본 34만8734대, 독일 11만2693대 등에 이어 세계 5위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구소는 이같이 성장잠재력이 큰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산업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규모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기술인 킬러 어플리케이션(Killer Application)이 없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기업의 로봇시장 참여를 촉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킬러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며 공공서비스 로봇을 상용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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