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2차 담수어와 주연성 담수어류의 수는 매우 적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물고기는 바다나 민물 둘 가운데 한 가지 종류의 물에서만 살 수 있다.
그 이유는 삼투현상 때문이다. 세포의 내부보다 외부의 염도가 높으면 세포 속의 물이 밖으로 빠져나가 탈수상태가 되고, 반대로 세포 속보다 외부의 염도가 낮으면 물이 물고기 속으로 유입되어 살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물고기가 민물과 해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은 오로지 삼투조절 시스템의 차이 때문이다.
그러나 해수어의 경우, 바닷물에 잘 적응했다 하더라도 몸 조직의 염도는 1.5%인데 반해 해수의 염도는 35%이기 때문에, 짠물을 많이 삼키면서 오줌은 조금 싸고 과잉 염분은 아가미에 있는 특수 세포를 통해 외부로 방출시키는 특수한 시스템을 통해 탈수를 막으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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