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까르푸가 한국인 점장 시대를 열었다.
지난 2002년 유성점 초대 점장으로 온 호세 오데로(스페인)의 후임으로 유용주(38·사진) 점장이 부임하면서 문화점, 둔산점, 유성점 등 모든 매장의 점장이 한국인으로 교체됐다.
이는 까르푸가 지난 1996년 대전에 상륙한 후 약 10년만의 일이다. 더욱이 이번 제3대 유성점 유 점장의 경우 대전 둔산점 초기 멤버로 대전지역 고객의 취향 및 소비형태 등의 파악이 용이한 인물로 치열한 유통시장의 경쟁에서 어떤 활로를 모색할지가 귀추가 주목된다.
둔산점은 초대 점장으로 베르나르드 고세를 비롯해 자멜 데르기니, 다니엘 메렝데, 알랭 코엔, 호세 오데로 등을 걸쳐 2002년 한국인 점장으로 교체했다.
유성점의 경우 호세 오데로와 필립 띠에르에 이어 한국인 점장을 문화점도 호세 오데로 초대 점장의 후임으로 한국인 점장을 선임했다. 이 같은 까르푸의 한국인 점장 기용은 까르푸의 현지화 정책 및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지역 유통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타개책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인은 직원들과의 의사소통 및 지역민의 정서를 파악하는데 용이한 장점을 지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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