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밸리 등 신규분양따라 내달에야 훈풍불 듯
훈풍이 불어올 것으로 예상되던 대전지역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이 아직은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에 따른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아파트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분양에 들어간 동구 홍도동 신동아 파밀리에 아파트의 계약실적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체 679가구중 100여 가구에 불과해, 15% 안팎의 미진한 계약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우선 이 아파트의 공급 위치가 행정도시 건설의 직접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달 부터는 그동안 미뤄왔던 주택분양업체들이 줄줄이 신규 분양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어, 청약가입자 등 수요자들이 시기를 저울질 하며 아직은 관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 아파트는 당초, 아파트 공급 지역 주변 사람들의 이사수요인 ‘대체 수요’에 공급전략을 맞춰온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파트 분양시장이 그동안 시장 주변의 여건과 상황에 따라 크게 요동쳐 온점을 비춰볼 때 행정도시 건설의 효과를 기대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특히, 이 아파트가 행정도시 특별법 통과이후 대전에서는 처음 분양에 착수한 아파트여서 앞으로 분양을 준비 중인 관련업계에 주목을 받아왔다.
이 아파트의 현재까지 계약 가구 중 가계약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점도, 행정도시 건설 추이에 따른 기대심리를 겨냥한 수요층과 일부 투기층의 가담을 전혀 배제 할 수 없게 한다.
결론적으로 행정도시 건설 효과가 대전지역 신규 분양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다음달 중순께로 예상되는 대덕테크노밸리 동시분양 결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태현 신동아 아파트 분양소장은 “행정도시 효과를 판단하는 기준에 있어 지금은 ‘프롤로그’에 불과 하고 다음달 예정된 대덕테크노 밸리 분양이 본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은 계약률이 미진해 부담감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차츰 고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어 초기분양률 상향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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