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기아와의 시범경기에서 한화는 김태균의 맹타에 힘입어 4-1로 승리, 전날 4-10으로 대패했던 수모를 씻었다.
김태균은 3회 볼넷으로 1루에 나섰지만 스미스와 이도형이 쳐낸 좌중간 안타를 득점으로 이끄는등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다. 문동환도 5이닝 동안 몸에 맞는 볼 1개를 포함, 사사구 2개를 내줬지만 고비 때 마다 몸쪽으로 파고드는 싱커와 140km 초반대의 직구로 위기를 극복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야구였다.
타석에선 한화는 이도형과 이범호 등이 이날도 맹타를 휘둘렀지만 하위타선에서는 김수연만이 제 몫을 해냈다.
심광호는 백업 투수로 7회 투입됐지만 전날에 이어 이날도 안타를 쳐내지 못해 10타수 무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백승룡 역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주루플레이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3회 좌중간 2루타를 치고나간 이도형이 김수연의 중전안타 때 무리하게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당한데 이어 7회에서도 볼넷으로 나갔던 데이비스가 무리한 베이스 러닝으로 횡사했다.
한편 한화는 전날 기아와의 경기에서 마해영이 쏘아올린 2방의 홈런포에 4-10으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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