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규리그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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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규리그 통할까’

SK와 시범경기서 11-1 대승… 용병 부진 아쉬워

  • 승인 2005-03-17 01:21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한화의 ‘새끼 독수리’가 ‘뛰는 야구’SK 와이번스의 발목을 잡았다.

한화 이글스는 16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2005 프로야구 시범경기 4차전에서 새끼 독수리 정병희와 전현태의 투타에 걸친 활약에 힘입어 전날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SK 와이번스를 11대 1로 이겼다.

SK는 선발로 고졸 2년차 윤희상를 내보냈지만 1회말 임수민의 좌전안타로 방망이 감을 익힌 한화는 연신 파워풀한 방망이 솜씨를 선보였다.

한화는 2회에 들어선 선두타자 이도형이 SK선발 윤희상의 안쪽 높은 직구를 잡아내 좌측 펜스로 넘기는 맹타를 휘둘렀다.

한화는 계속해서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신경현은 좌전안타를 쳐내며 득점 찬스를 잡았고, 고졸 신인 전현태의 우중간 1타점 적시 2루타와 임수민의 중전안타로 3득점을 뽑아냈다.

3회 스미스가 몸에 맞은 볼로 출루한데 이어 신경현이 우익수를 넘기는 2루타로 득점을 추가했고 이양기, 전현태, 김인철, 이범호 등이 5연속 중전안타를 더해 7득점을 따냈다.

하지만 시범경기라는 점이 한화의 승승장구에 물음표를 남겼다. SK선발 윤희상은 이날 직구, 커브, 슬라이더 등 무려 5개 이상의 다양한 구질을 던지며 정규리그에 앞서 구질을 시험하는 듯한 모습을 선보여 이날 한화 방망이가 불을 뿜은 것은 허수가 많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중심타선으로 기대를 모은 용병 스미스가 시범경기 4차례 동안 단 2안타에 그치고 있고, 데이비스는 이틀째 출장하지 않아 꼴찌반란으로 무패행진을 하는 한화에 석연치 않은 뒷맛을 남기고 있다.
한화는 17일부터 롯데를 상대로 원정 2연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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