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15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2005 프로야구 시범경기 3차전에서 SK 와이번스와 불꽃튀는 접전을 펼쳤지만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화는 1회 내야 땅볼 2개와 평범한 외야플라이로 물러났지만 2회 김태균의 홈런으로 선제 1점을 뽑아냈다.
김태균은 2회에도 이범호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채병룡의 5구째 몸쪽 높은 공을 잡아당겨 120m 짜리 대형 투런포를 날렸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온 문동환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호투했다. 문동환은 볼넷 1개와 안타 2개만 내주며 지난해 부진을 극복했다.
하지만 구원투수 난조가 이날 승리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두번째 등판한 양훈이 2이닝 동안 볼넷 2개와 안타 3개를 내주며 1실점, SK에게 추격의 불씨를 제공했다.
김창훈도 이호준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최익성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며 어렵게 이어가던 팀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고 말았다.
기대를 모았던 신인 백승룡과 용병 스미스의 부진도 이날 승부를 어렵게 했다.
백승룡은 삼진 두개 포함,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스미스도 평범한 외야 플라이 2개 등 제 기량을 선보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 이글스는 16일 오후 1시에 SK와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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