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가 지난해 4/4분기에 흑자를 기록, 지난 2002년 3/4분기 이 후 2년여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 삼성, 현대, 비씨, 롯데, 신한 등 6개 전업카드사는 지난해 4/4분기에 254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상반기 4조5494억원에 달했던 대손비용이 하반기들어 1조6420억원으로 줄어들면서 경영실적이 현저히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손실 규모는 1조3408억원으로 전년 7조7289억원보다 적자폭이 대폭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롯데(503억원), 비씨(67억원), 신한(58억원)이 흑자를 낸 가운데 삼성은 적자폭이 1조1037억원에 달했으며 현대는 2184억원, LG는 81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신용카드사의 자산 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말 현재 전업카드사 연체율(대환대출 포함)은 18.24%로 전년에 비해 10.04%p 하락했다.
자본 적정성 여부를 나타내는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현재 9.83%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1년전보다 13.14%p나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의 자산건전성 및 자금조달 여건의 개선과 최근의 경기회복세 등을 감안할 때 올해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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