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금리전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충청하나은행(대표 최임걸)은 14일부터 4000억원을 한도로 금융권 최고금리인 연 4.3% 이자를 지급하는 ‘양도성 예금증서(CD)’를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상품은 1인당 최저 5000만원에서 최고 5억원까지 가입 가능하며 금리는 일반 은행의 정기예금보다 0.4%p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하나은행은 또 예금기간 1년을 2개월 단위로 6번 중 최고지수를 기준으로 이율을 확정하는 ‘멀티찬스 1호’와 연 10.88%까지 수익률이 가능한 적극형 6호 등 ‘하나 지수플러스 18차 정기예금’을 오는 18일까지 한시적으로 모집한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7일부터 주가지수나 골드지수에 연동한 ‘KB리더스정기예금’에 가입한 고객이 1년만기 ‘국민수퍼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 0.65%p의 금리를 더 주고 있다.
또 ‘KB리더스정기예금’ 가입고객이 양도성 예금증서에 가입하면 0.36%p의 추가 금리도 주고 있다.
국민은행은 1년만기 정기예금과 양도성 예금증서에 대해 각각 연 3.45%, 3.79%의 금리를 주고 있어 이벤트에 참가할 경우 정기예금 금리는 연 4.1%, 양도성 예금증서 금리는 연 4.15%까지 오른다.
우리은행도 주가지수연계예금과 정기예금에 함께 가입할 경우 정기예금에 연 4.5%의 금리를 주는 이벤트를 15일까지 계속한다.
지난 1월부터 1년만기 정기예금 연 4.0%, 양도성예금증서 연 4.2%의 금리를 주는 특별행사를 실시했던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7일부터 양도성예금증서의 금리를 0.05%p 더 올려 연 4.25%를 지급하고 있다.
충청하나은행은 “최근 저금리 시대와 종합주가지수 상승을 반영해 양도성 정기예금과 지수플러스 정기예금을 동시에 판매한다”며 “특히 양도성예금증서의 경우 절대금리가 마이너스 수준인 현시점에서 고객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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