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비 집중력 부족 노출
한화가 뚝심의 두산을 물리쳤다. 한화는 13일 대전구장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시범경기를 갖고 선발 최영필의 호투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최영필은 이날 시범경기에서 3이닝 동안 14명의 타자를 상대로 모두 45개의 공을 던져 5피 안타 1실점으로 막아냈다.특히 140km에 가까운 직구를 선보이면서 사사구 없이 삼진 2개를 잡아내는 탄탄한 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한화는 경기 중간에 불안함을 드러내는 등 실력을 검증 받기엔 힘이 모자란 듯 했다.
1회 두산 투수 랜들에게 상위 타선 3타자가 연속 삼진 아웃을 당하는가 하면 8개의 잔루를 남겨놓는 집중력도 보여주지 못했다.
문제점은 중간계투에서도 있었다. 역전의 기회를 노리던 5회 한화 김해님은 두산 지명타자 김동주에게 2루타를 허용해 추격의 찬물을 끼언졌고, 정병희 역시 8회 두산의 하위타선인 임재철에게 홈런을 내주기까지 했다. 신예 백승룡(유격수)은 2번의 타석에서 안타 없이 각각 3루수 앞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화는 이날 2-2동점이던 7회 김태균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8회 두산에 다시 1점을 내주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정병희와 조영민이 잘 막아내 4-3 승을 거뒀다.
한편 한화는 전날 경기에선 8회에 2루타 3개와 볼넷 3개를 묶어 3점을 보태며 두산을 7-3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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