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LG화재를 3대 0로 완파, 5연승을 기록하면서 단독선두를 고수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12일 오후 7시 대전충무체육관열린 ‘KT&G 2005 V리그’ 대전라운드 서킷(3차)에서 송인석의 맹활약 덕분에 이동훈, 이경수가 분전한 구미 LG화재 그레이터스를 3-0(25-17, 25-20, 25-17)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는 지난 1일 삼성화재에 0-3으로 패한 뒤 5연승을 거둬, 8승1패로 선두를 지켰으며, 지난 6일 승리 이후 2연승을 거둠으로써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천안 현대는 안정된 리시브로 이어진 다양한 공격을 선보인 반면 LG는 리시브 불안으로 현대의 그물 수비를 넘지 못했다.
공격종합 1위로 매 게임 30점 가까이 득점하며 53% 이상의 공격 성공률을 보이던 이경수는 이날 14점에 그치고 공격 성공률이 33%에 불과해 거포로서 자존심을 구겼다.
현대는 1세트를 첫세트에서 공격라인 이선규의 속공과 블로킹을 앞세워 공격의 실마리를 풀며 시종 일관 앞서 나가며 25-17로 승기를 잡았다
현대는 2세트에서 이경수와 이동훈을 앞세운 LG의 공격에 고전했으나 발목부상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자청한 장영기의 불꽃 스파이크가 연달아 성공시키며 후위공격 1개 포함 6득점을 올리면서 LG의 추격을 잠재웠다.
LG는 3세트 중반 13-13 동점을 이루며 반격에 나섰으나 전후 가리지 않고 퍼붓는 후인정과 송인석의 강타에 무너지고 말았다.
김호철 감독은 “송인석의 활약으로 경기를 쉽게 마무리 질 수 있었다”며“장영기가 부상에도 불구하고 제몫을 다해 경기를 푸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맞수 KT&G와의 첫대결에서 KT&G를 3-0(25-18 25-23 25-19)으로 가볍게 누르며 선두로 솟아올랐다.
1세트를 오현미(15점)와 김미진(13점)의 활약으로 가볍게 따낸 도로공사는 2세트에서 박경낭(16점)이 분전한 KT&G와 접전을 펼치며 23-23 동점을 이루었으나 김미진의 이동공격과 블로킹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도로공사는 3세트에서도 한송이(19점)가 9점을 쓸어담으며 25-19로 세트를 따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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