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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브루스 윌리스, 케빈 폴락, 조나단 터커
숨가쁜 긴장감을 불러오는 ‘호스티지’가 국내 관객을 만난다.
지난달 24일 나인야드2에서 노골적인 코미디 연기로 관객들을 만난 브루스 월리스가 이번엔 인질범을 대상으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미국 LA 최고의 네고시에이터로 등장한다.
윌리스는 이번 영화에서 또 한번 할리우드 액션 스타로서의 자존심을 놓고 한판 대결을 준비했다.
그는 영화 속에서 ‘다이하드’보다 더한 최악의 상황에서 살인범에게 인질로 잡힌 한 가족과 같은 시간 마피아에 인질로 잡혀 있는 자신의 가족을 구해내기 위해 얽히고 설킨 이중의 협상을 해낸다.
자만에 빠질 정도로 100%의 협상력을 자랑하던 LA경찰청 최고의 네고시에이터 제프 탤리(브루스 윌리스). 어린 인질을 지키지 못했던 죄책감 때문에 작은 시골마을의 경찰 서장으로 떠난다. 그러나 과거 끔찍한 악몽과 같은 사건은 그를 똑같은 상황으로 던져 넣는다.
스미스 가족이 살고 있는 마을의 대저택에 10대 소년 3명이 침입해 온 가족을 인질로 잡아 버린 것. 하지만 인질범 마스가 저택을 확인하러 온 순찰경관을 쏴버리면서 대저택이 요새와 같은 감옥으로 변하고 두명의 인질범이 마스의 뜻을 거스르자 숨겨져 있던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마스가 최근 일어난 잔인한 연쇄살인범이었던 것.
한숨 돌리는 것도 잠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들이 저택 안 어딘가에 숨겨진 데이터 CD를 찾아 올 것을 요구하며 ‘탤리’의 가족을 인질로 잡으면서 ‘탤리’는 목숨을 걸고 저택 안으로 뛰어든다.
내용면에선 어린 소년을 구하지 못한 고통스러운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로 또 한번 어린 소년과 가족을 구한다는 설정은 할리우드 영화 ‘라스트 액션 히어로’와 많이 닮았지만 준비부터가 예사롭지 않았다.
영화의 중심 축이 되는 ‘인질 상황’과 ‘네고시에이터의 협상’을 위해 제작진은 LA 특수기동대(SWAT)에서 22년간 전문 네고시에이터로 활약한 피터 웨레터를 전문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그의 대사와 템포와 전달방식을 실전 그 자체로 만들어 냈다. 오는 18일 개봉되는 영화 ‘호스티지’에서 브루스 윌리스의 드라마틱한 액션에 빠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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