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두선 기자 |
두 사람은 탈당의 변으로 “행정도시 건설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10여년 간 몸담았던 정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심 지사는 ‘행정도시 건설이 장기과제인데 국민적 공감대가 부족하고 도민들이 염려하는 만큼 당적을 벗어던지는 개인적인 진통을 감수해 충청도민의 더 큰 역량과 의지를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의 항의방문까지 받은 염 시장도 앞으로 행정도시건설에 ‘올인’ 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이 같은 두 사람의 행보를 지켜보는 지역 각계 인사들과 시·도민들은 이들의 정치적 행보가 ‘차질 없는 행정도시 건설’ 에 큰 추진력을 발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들이 ‘중부권 신당’에서 함께 힘을 모을 지, 아니면 각자 자신의 길을 갈 지는 아직 미지수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수십년 간 진행될 행정수도건설에 대해 벌써부터 한나라당과 수도권에서 강한 반발을 하는 등 반대 움직임이 있는 만큼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 문화를 만드는 정치인으로 우뚝 선다면 두 사람의 탈당은 정치권의 큰 역사로 기록될 수 있을 것이다.
행정도시 건설은 충청권의 유례없는 결집을 통해 일궈 낸 지역 발전의 ‘핵’이자 국가균형발전의 큰 ‘전기’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한 걸음 한걸음이 지역 균형 발전과 국가 경쟁력 확보에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기 바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