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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형제가 나란히 한 무대에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는 자리가 준비됐다. 임동혁·임동민 릴레이 콘서트가 오는 20일 오후 5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린다. 형은 피아노협주곡 1번을, 동생은 2번을 차례로 연주한다. 박영민의 지휘로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와 협연한다.
1996년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형제가 나란히 입상했다. 형 임동민이 1등, 동생 임동혁이 2등이었다. 서울에서 태어난 형제는 동생은 일곱 살에, 형은 아홉 살에 피아노를 시작했다.
형제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유럽의 주요 콩쿠르를 휩쓸었다. 임동혁은 2000년 부조니콩쿠르와 하마마쓰 콩쿠르에 입상한데 이어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 1위, 솔로리사이틀상, 오케스트라상, 프랑스작곡가 해석상, 파리음악원 학생상, 마담 가비 파스키에상 등 5개 상을 휩쓸었다. 2003년에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3위에 그쳤다며 수상을 거부해 전세계 클래식계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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