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둔 계룡건설산업(명예회장 이인구) 경영진들의 주식가치는 1년만에 얼마나 올랐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모두 2배이상 증가했다. 주가가 지난해 주총당시 주당 1만 2700원(2004년 3월19일 기준)에서 8일 현재 2만 4450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소유 비율은 1년전과 변함이 없으며, 다만 얼마전 고속도로 관리공단 업무에 전념하기 위해 계룡건설 회장직을 그만둔 이원보 전회장만이 일부 시장매도로 주식변동이 이뤄졌다.
우선 대주주인 이인구 명예회장의 주식총수는 293만 76주로 전체의 32.81%를 차지했다. 이에따른 이 회장의 보유주식가치 총액은 8일현재 종가기준 716억 4035만원으로 1년전 주총 당시(372억 1196만원) 보다 344억원 가량이 증가했다.
전체의 8.15%(76만 6980주)를 보유, 2대주주인 이인구회장의 아들 이승찬 관리본부 상무이사는 187억 5266만원으로 1년전(97억 4064만원) 보다 90억원가량이 증가했다.
30만 711주(3.37%)를 보유한 이시구 사장은 38억 1902만원에서 73억 5238만원으로 역시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얼마전 계룡건설 회장직에서 물러난 이원보 전회장은 보유주식 26만 5000주(2.97%)중에서 최근 6만 5000주(당시 주식가치 약 13억원)를 시장에 매도, 현재 20만주(48억 900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모두 893만 907주에 달하는 계룡건설주식은 일반투자자(393만 6561주)와 계룡장학재단(44만 5900주, 4.99%)을 제외하고, 대부분 친인척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회사의 발전 및 투자전망이 좋아 주식가치도 크게 상승했다”면서 “그러나 대부분 주식은 장기보유 형태이기 때문에 사적인 재산형성에 큰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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