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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시 ‘첫사랑’에서 “유통기한은/ 우유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나의 첫사랑에도 있었답니다/ 기한이 지난 우유를 마시면/ 영락없이 배탈 나듯이/ 첫사랑도/ 내게 머물 기간이 끝났는지/ 어느날, 훌쩍 내 곁을 떠나간 뒤에/ 불면의 후유증만 남겼습니다/ 향기는/ 꽃잎 따라 피고 지던데/ 그리움은/ 첫사랑 따라오기만 하고/ 그 사랑이 떠난 후에도/ 오래오래 가슴 속 깊이 머뭅니다”라며 유통기한이 없는 그리움에 대해 노래한다.
수통골 연가 세 번째 이야기
한밭대 평생교육원의 실용문예창작 과정 수강생들의 ‘수통골 연가 세 번째 이야기(사진)’가 발간됐다.
세 번째 이야기는 새롭지도, 아름답지도 않지만 가슴에 묻어 두기에 너무나 목 메이는 이야기들을 꺼내놓았다.
지금까지 살다간 사람들의 변명 속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꺼내 그들이 남기고 간 자취를 밟으며 새로운 만남을 이어가는 희망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지도교수인 김선호 교수는 “이 책은 삶속에 감춰지고 가려져 차마 말 하지도 말 할 수도 없었던 이야기들을 털어놓은 글 모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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