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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상신씨는 국내 만화상 중 가장 권위 있는 상인 2004년 대한민국 만화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아 인기와 실력을 공인받은 작가다.
‘츄리닝’은 뒤통수를 치는 반전과 황당한 유머가 주류를 이루는 짧은 만화이지만 그 내용을 담는 그릇은 단순한 만화체가 아니라 아주 세련되고 감각적인 그림이다.
‘츄리닝’의 세련되면서도 파격적인 색 감각과 그림은 만화도 디자인적인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츄리닝은 제목 그대로 ‘체육복’처럼 가볍고 소탈한 일상의 모습들을 소재로 삼는다.
흐트러진 모습의 백수나 가난한 소시민, 소심하지만 자신만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는 20∼30대가 이 만화의 주인공이다. 단순한 유머나 패러디에서부터 사회적인 풍자까지 인간에게 내재된 여러 가지 모습들을 별난 상황과 설정을 통해 웃음과 함께 드러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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