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전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서남부권 1단계 택지개발 시행사인 도시개발공사와 토지공사, 주택공사는 오는 4월 말까지 개발지구 177만평에 대한 물권조사를 마친 뒤 감정평가를 거쳐 오는 7월께부터 주민 보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이는 올 연말 착공키로 한 당초 계획보다 수개월 지연된 것으로, 지장물 등 물건조사를 위한 주민 합의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시행 3사는 또 개발계획 변경과 환경영향 재평가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택지개발과 함께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동주택단지(2만 1178세대)에 대한 선수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남부권 1단계 택지개발지구 내 아파트 분양은 택지조성이 완료되는 오는 2007년 초께부터 본격화되며, 분양가는 평당 75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남부권 1단계 택지개발사업은 총사업비 2조 400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1년까지 인구 6만 6000명이 거주하는 생태도시로 개발된다.
심영창 대전도시개발공사 사장은 “현재 물권조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다”며 “협의 보상이 얼마나 빠르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택지개발 착수 시점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남부권 개발의 한 축인 판암지구 개발은 법적사항인 토지소유주 50% 이상, 토지면적 70% 이상 동의를 얻는데 실패해 백지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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