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 후속대책과 관련,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달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5개월 동안의 내림세를 접고, 0.17%의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세가격 역시 전월(0.22%)에 이어 0.15%의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주택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특히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에 따른 배후 도시 역할이 기대되는 유성구의 경우 0.7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구도 0.18% 올랐지만, 옛도심 지역은 보합세를 기록해 지역적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지난 2월 지방 광역시 아파트가격 변동률 조사 결과, 대전지역 매매가격은 5대 광역시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세가도 매물 품귀현상으로 꾸준히 상승세가 지속됐다.
행정수도 이전 위헌 판결로 후속대책을 기다리며 무작정 연기됐던 아파트 분양이 올 봄부터 차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일반 아파트 거래 시장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대전의 매매가격은 0.17% 올랐으며, 전세가는 0.15% 올라 지난 달(0.22%)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매매가격의 경우, 유성구가 0.75% 올라 대전지역에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고, 서구도 0.18% 상승했다. 반면 대덕구와 동구는 한달 동안 변동 없이 보합권에 머물러 지역적 차별화를 대변했다.
매매가격 상승요인으로는 다음달 분양예정인 유성구 관평동 대덕테크노밸리2단계(2834가구)의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지도 모른다는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있으며, 이에따른 주변 일반 아파트들의 매도 호가가 함께 술렁이고 있다.
최근 행정중심 복합도시 여야 합의 이후 매수 문의가 부쩍 늘어난 노은지구의 매도호가도 크게 올라 지족동 7단지-현대1차 32평은 한달 동안 1750만원이나 상승했다.
서구 지역도 전반적인 호전세에 힘입어 매수문의가 늘어나는 등 일부 단지의 호가가 오르고 있다.
반면, 중구의 경우 2월 한 달간 0.2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대전 지역의 전반적인 회복세와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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