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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단의 구심점이자 깊이감 있는 시어를 통해 자신만의 시세계를 구축해 온 리헌석씨가 그간 두 자녀를 키우며 써왔던 동시집을 발간했다.
딸 지은씨의 이름를 따 ‘은이의 인형’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이 책은 1980년 저자의 첫 딸 지은씨의 출생을 기념해 쓰기 시작한 것으로 그후 10여년간 두 자녀의 성장과정을 담았다.
‘아이들과 함께 졸업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빚었던 작품을 묶었다’고 말하는 저자의 두 자녀는 병원의 약사로 대학생으로 성장했다.
총 44편의 아름다운 동시가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5부로 나눠져 있으며 그림은 홍익대 광고커뮤니케이션 디자인학과 박하니씨가 맡았다. 자녀를 키우며 느꼈을 환희와 기쁨, 보람과 애환이 담겨 있어 단순히 어린이들을 위한 감수성 어린 동시집을 넘어 부모를 위한 동시집의 색채를 띠고 있다.
대전문인협회장을 맡고 있는 저자 특유의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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