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이날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대형 백화점의 갤러리아 인수설이 나돌고 있는 것과 관련,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김 사장은 “몇개월 전부터 증권가 정보지 등에 이같은 소문이 나돌아 시간이 지나면 수그러들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아 해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매각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도 없고 (한화)그룹 차원에서도 이같은 일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현재는 점포를 확대할 생각만 갖고 있지 구조조정 차원에서 일부 점포를 매각한다는 생각도 해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화유통은 이와 관련, 충청권을 중심으로 백화점?할인점?극장 등이 같이 들어서는 복합단지형 신규 점포를 컨소시엄 형태로 개설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택지지구를 개발중인 건설업체 등과 M&A를 협의중이다.
한화유통은 체인사업 및 주식 매각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작년말 현재 150%로 낮췄고 700억~8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사업확장을 시도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 사장은 최근 경기동향과 관련, “지금까지 어려웠기 때문에 좋아져야 하겠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고, 회사측은 최근 고객수나 고객 1인당 구매가격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백화점들의 잇따른 명품관 개설에 대해 “일본에서도 명품이 다점포화되면서 소비가 줄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우리도 명품 소비가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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