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에 설욕을 펼치며 단독선두(3승1패·승점 7)로 올라선 삼성화재와 2연승(승점 4) 무패의 LG화재는 1일 오후 3시 LG의 홈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이번 대결은 프로배구 개막 2주째 최고 하이라이트로 특히 양팀 거포 대결이 팬들의 시선을 잡아맬 전망.
197㎝의 LG화재 레프트 이경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현역 최고 거포. 이경수는 지난 23일 대한항공전에서 백어택 13개를 포함해 36점을 쓸어담는 원맨쇼를 펼쳐 원년리그 득점왕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득점 순위에서 4경기를 치른 후인정(현대캐피탈·73점)이 선두에 올라있지만 이경수는 2경기 만에 62점을 따내 1위 탈환은 시간문제다.
삼성의 간판인 ‘월드스타’ 김세진도 지난달 27일 현대전에서 25점을 코트에 꽂아 부활을 알렸다.
라이트 김세진은 특유의 한뼘높은 고타점 스파이크가 전성기에 육박하는 위력을 회복해 서로 마주본 채 스파이크-블로킹 맞대결을 펼쳐야 할 이경수와 제대로 된 ‘매치업’으로 맞붙었다.
구미로 내려가 6일까지 2차 라운드 서킷을 치르는 이번 주에는 1일 삼성-LG전외에도 4일 현대캐피탈-대한항공전, 6일 LG화재-현대캐피탈전이 눈여겨볼 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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