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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테일러 핵포드 주연 : 제이미 폭스, 케리 워싱턴
레이 찰스가 한국에 왔다.
시각장애인 가수로 솔(soul)음악의 대가이자 미국의 국가적 보물이라고 불리던 레이 찰스(1930~2004년)의 일생을 그린 영화 ‘레이’가 한국관객에게 선보였다.
영화 레이는 음악가의 일생을 그린 작품답게 뛰어난 배경음악으로 긴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의 흥을 돋운다.
레이 찰스 역을 맡은 제이미 폭스의 과장없이 진솔한 연기력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제이미 폭스는 뛰어난 음악가라는 밝은 면과 시각 장애와 마약에 탐닉한 어두운 면을 동시에 지닌 레이의 일생에 완전히 녹아드는 열연을 통해 레이 찰스를 부활시키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TV쇼 `‘제이미 폭스 쇼’를 통해 이름을 얻은 그는 피아노 특기생으로 대학에 진학한 음악적 재능을 바탕으로 음악가인 레이의 모습을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재현하며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아카데미 상에서도 강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영화에서 들리는 노래는 레이 찰스의 원곡에 제이미 폭스가 립 싱크하는 방식으로 녹음됐다.
사관과 신사, 백야 등을 연출했던 테일러 핵포드 감독은 이 영화의 제작을 위해 15년동안 레이 찰스를 주목했다고 한다.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던 레이 찰스는 이영화가 완성되기 전에 생을 마감, 이 영화를 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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